갤럭시 탭 A 8.0 2019 (with S-Pen)은 그동안 태블릿 유저들의 바램을 어느정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급 태블릿 라인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필기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필기감으로 ...

[리뷰] 업무용으로 적합한 갤럭시 탭 A 8.0 with S-Pen 2019 / 한 달 실사용기 및 후기 (SM-P200)



갤럭시 탭 A 8.0 2019 (with S-Pen)은 그동안 태블릿 유저들의 바램을 어느정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급 태블릿 라인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필기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필기감으로 인해 3년 전에 나온 기종이 중고 거래를 해서라도 구할려는 움직임이 적지 않았다. 갤럭시 탭 A 8.0은 이런 아쉬움을 해결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중급기기에 아쉬움의 목소리도 많지만, 한 달을 사용하고 나서 생각한 결과 이만한 가격의 태블릿에서, 그것도 삼성 브랜드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하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1. 스펙
프로세서: 삼성 엑시노스 7 Series (7904)
RAM: 3 GB
내장 저장 공간: 32 GB eMMC
외장 저장 공간: micro SDXC (up to 512 GB)
디스플레이: 8.0인치 16:10 비율 (1920 x 1200) LCD 패널 (와콤 입력 모듈 탑재)
카메라: 전면 500만 / 후면 800만 (AF 지원)
배터리: 4200mAh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9.0 (Pie)
규격 및 무게: 122.4 x 201.5 x 8.9 mm / 321 g
S-Pen:  4096 필압, 틸트 인식

스펙에서 눈여겨볼 점은 와콤 인식 S-Pen이 탑재 되었다는 점, 그리고 배터리가 조금 아쉽다는 점이다. 내장 공간은 SD카드로 손쉽게 확장이 가능하니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스펙에서 빠졌지만 해당 제품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시려는 분께는 비추천을 드린다. 자이로, 지자기 센서가 빠져서 네비용으로는 젬병이다.


2. 구매 및 활용용도
(1) 연간 다이어리 대체
(2) 주간 계획표 작성
(3) 회의록 작성
(4) 영상 및 디자인 콘티 초안 그리기
   (4)-1. 심심할 때 캐치 마인드로 그림 그리기 
(5) 출퇴근 시간 E-Book, 문서 스캔본 읽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의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다양한 생각들이 있을 수 있지만, 가성비가 가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까 싶다. 망가져도 크게 부담이 없는 가격. 갤럭시 탭 A 8.0의 가격 26만원은 다른 상급기와 비교해 봤을 때 부담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갤럭시 탭으로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렉쳐노트(Lecture Note)를 통해 PDF를 Import 하여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주간 체크리스트 및 업무 현황을 기록한다. 그리고 매주 진행되는 회의에서 회의록을 블루투스 키보드와 연결하여 작성하고, 팀원들에게 공유한다. 사실 노트북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크게 장점이라 할 수 없지만, 콘텐츠 마케터나 디자이너 분들은 대체로 데스크톱을 사용하시기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영상 제작 시 콘티 작성 및 썸네일 스케치를 진행할 때 상당히 유용하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서류 정리를 할 때 무심코 스케치를 세절해버렸다가 나중에 후회한 기억들이 많았기에...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요즘 구립 도서관에서 E-Book 도서의 수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 종이를 넘기면서 보는 독서의 재미도 있겠지만, 안그래도 출퇴근 시간에 처지는 몸에 두꺼운 책을 더하고 싶지는 않기에 이북으로 독서하고 있다. 책을 읽다 마음에 와닿는 문구를 갈무리 하기도 한 결 편해졌다.


렉쳐노트를 활용한 주간 플래너 작성

매년 늘어나는 다이어리, 아날로그의 맛은 잃었지만 
언제나 꺼내볼 수 있는 간편함을 얻었다.


3. 장점
(1) LCD 패널로 번인 걱정이 없다.
(2) (개인적 성향) 아이패드 필기보다 편함
   (2)-1. 아이패드: 보드마카 사용 느낌
   (2)-2. 삼성: 필기구 사용 느낌
(3) 지하철, 버스 안에서 문서류 보기 적합 (8인치의 휴대성)
(4) 노트 필기 + 삼성 클라우드 백업 조합이 은근 꿀 (렉처노트 백업용으로 사용 중)


태블릿을 유튜브 및 영상용 기기로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LCD 패널이 참 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색 재현율을 들고 들어오시면 조금 곤란하지만, LCD 패널은 장기적으로 번인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기적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가장 화두가 되었던 '필기감'. 갤럭시 탭 A 8.0에서 필기가 딜레이가 있다는 이슈가 있었는데, 확실히 밀리긴 밀린다. 그렇지만, 회의나 영상 콘티를 그리면서 경험해본 결과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다. 딜레이가 1초~2초 이런 것이 아니라 미세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예민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냥 넘길만한 정도다.

10인치로는 지하철에서 한 손으로 들고 보기가 어려운데, 8인치 태블릿의 경우 이 부분이 가능해진다. 개인적으로 4:3 비율이 문서 보기 적합하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은 크게 동의를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확대해서 보는 것에 익숙해서 그런가 싶다. (인터넷 뉴스를 자주 봐서 그런 걸 수도 있다)


4. 단점
1. 사용에는 불편이 없지만, 필기가 밀리는 현상이 존재
2. 아이패드와 비교할 시 두께가 있는 편
3. 네비게이션용 태블릿으로 부적합 (자이로, 지자기 센서 미탑재)
4. 유튜브 및 영상 볼 때 전체화면 시 자동회전이 안됨 (자동 회전 기능을 켜줘야 한다.)
5. 타 기기에 비해 낮은 배터리


단점으로 가장 부각되는 부분은 '배터리'. 비교군으로 뽑히는 미패드4와 배터리를 비교하면 아주 처참하다. 다만 최적화는 좀 잘 되어있어 충전기를 달고 살지는 않는다. (사용 용도가 저와 비슷하면 배터리 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됩니다.)

디자인과 두께가 요즘 기기가 아니라는 평도 있던데 중급기에 얼마나 좋은 디자인을 기대했던 것인지 싶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내장 펜을 넣기 위해 두꺼워진게 아닐까?'라는 행복회로를 돌리면 괜찮아질 수 있다.


이상으로 갤럭시 탭 A8.0 with S-pen 2019 (SM-P200) 사용기 리뷰를 마친다. 사무용으로 저렴한 중급기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리고, 네비게이션 용도로 구입하시려는 분께는 비추천한다. 또한, 8인치로 회의나 상사의 지시를 기록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으나 강의 필기를 하기에는 작을 수 있기에 대학생분들은 10인치나 12인치 제품을 구매하여 가방 속에 넣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한다. (8인치로 원서보면 눈이 매우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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