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코리아 2020 / 저자: 김난도 외 8 / 미래의 창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19년을 돌아보면 뿌듯하실 분도 계실 것이고, 아쉬움이 남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쉬움이 남는 쪽에 속하네요. 지난해 ...

[책 리뷰] 트렌드코리아 2020; 소비 트렌드를 바라보는 창

트렌드코리아 2020 / 저자: 김난도 외 8 / 미래의 창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19년을 돌아보면 뿌듯하실 분도 계실 것이고, 아쉬움이 남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쉬움이 남는 쪽에 속하네요. 지난해 개인적으로 목표한 업무 KPI들이 기대에 조금씩 못미쳤기 때문입니다. (속이 좀 쓰리네요...) 건설업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다들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쉬움만 남을 수는 없는 법. 스스로를 돌아보고 트렌드를 익힐겸 소비 트렌드분석 센터에서 매년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0'를 구매했습니다. 누군가는 '매년 발간하는 키워드, 트렌드가 결국에는 책 팔이 수단이 아니냐'라는 비판을 제시하기도 하십니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책을 '놓치고 있는 트렌드가 있지 않는가' 하는 마음과 내년의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목적으로 읽고 싶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닿은 부분들 남겨보았습니다. 나중에 또 보려는 저만의 메모장인 셈이죠. 부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한 해, 자투리 시간에 읽어보거나 독서모임을 위해 적어놓은 스크립트를 블로그에 옮긴 것 뿐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방문에 감사드리며 행복한 2020년 되시기 바랍니다.


■ 10대 트렌드 상품
- 배송서비스 P32-33
빠른 배송을 위해서는 정확한 수를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근 유통 업계에는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기술로 고객 주문량을 미리 예상하고 상품을 발주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은 빅데이터 기반 주문량 예측 시스템으로 신선 식품 폐기율을 1%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 재출시 상품 P38-39
재출시 상품들이 갖고 있는 1970~80년대의 감송성이 기성세대에 추억의 아이템이 되는 셈이다. 또한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10~20대에게 20~30년 전의 감성은 독특한 경험이다. 
호캉스 P46-47
- 넷플릭스를 보며 호캉스를 즐기는 넷캉스, 뷰티 서비스에 특화된 뷰캉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펫캉스 등 호캉스의 다양한 변주도 등장하는 중이다.

출퇴근 시간 자율화, 재택근무, 주 52시간 근무제 등 틈새휴가에 맞춰 휴식에 집중하기 위해 편리한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는 기사를 살펴보면 배송서비스 역시 10대 트렌드에 꼽힐만 하죠.

SPC 삼림의 호빵 가습기, 델몬트가 마련한 한정판 주스병을 바라보면 재출시 상품은 이제는 대세 마케팅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요?

■ 2019년 소비 트렌드 회고: 유튜브와 어플리케이션의 측면
컨셉을 연출하라 P51-62
하루에도 수십 개의 신제품과 신규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 이제 소비자는 직관적인 컨셉에만 반응한다. 수시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캐치해 이를 신속하게 전략하는 민첩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마케팅하지 말고 컨셉팅하라. 
대중화, 세분화, 전문화된 1인 미디어 P65
2018년 11월 한 달간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3,800만 명의 유튜브 사용 시간을 집계한 결과 50대 이상 (79억 분)의 사용 시간이 30대 (46억 분)보다 1.5배나 많았다고 한다.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 - 향후 전망 P112-113
국내에서도 '마보', '코끼리'와 같은 명상 애플리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마음 보기 연습'의 준말인 '마보'는 마음 보기 7일 기초 훈련으로 시작해 명상에서의 기본적인 호흡법과 자세를 알려준다.

제조업에 속한 기업이 가장 택하기 쉬운 마케팅 소통 창구는 어디일까요? 바로 유튜브(youtube)입니다. 저 역시 유튜브 영상 기획에서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며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유튜브만으로는 고객 만족의 여정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 새로운 서비스 기획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음의 문구들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데이터, 소비자의 마음을 읽다 (P118/ 요약)
- 이랜드 패션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
1. 길거리 패션 사진, 쇼핑몰 후기 사진 수집
2. 디자이너, MD와의 소통으로 기획안 제작
3. 디자인, 색상, 재질을 트렌드에 맞게 예측 및 마케팅 의사결정에 활용 
- 아마존 '4-스타 숍' (P120/ 요약)
1. 최소 평점 4점 이상 + 인기 아이템 카테고리에 든 제품을 판매
2.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됨 
공간의 컬래버레이션 P136-137
- 기존 관념을 깬다: 백화점 영업 종료 후 와인바로 변신
직장인 대상으로 강의 진행 (문화센터)
- 낡은 상가, 상권의 탈바꿈: 크래프트 상권 등장, 공동성장의 예시로 들 수 있다.
- 온라인 쇼핑몰의 오프라인 진출 (시그니처 매장): 스타일난다, 무신사 등
- 컬래버레이션: SK에너지 x GS칼텍스 x 줌마: 어디서든 1시간 이내 방문 픽업
- SK에너지 X GS칼텍스 X 큐부: 주유소에 설치되어 있는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P140
더이상 브랜드 가치만으로는 사업을 영속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 2020년 소비 트렌드 전망 
라스트핏 이코노미  P236
여행 이후의 경험까지도 소중히 기는 사람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됐다. 예를 들어, 폴라스텝스(Polarsteps)는 자신이 여행한 루트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 경보가 자동으로 기록되는데, 폴라스텝스는 이런 '지오 태깅'  (Geo Tagging) 기술을 이이용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의 위치 정보를 읽고 여행 루트를 자동으로 복원해준다. 
스트리밍 라이프  P288
스트리밍 라이프 시대에서 서비스 사업자는 자신의 고객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 이처럼 잘 기획된 큐레이션은 소비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잡아두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

'소유의 경제'에서 '경험의 경제'로 넘어가면서 기존 유통망을 이용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희 같이 3자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고객 데이터를 스스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소비자 맞춤 서비스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그래왔지만 앞으로는 고객의 니즈는 한층 더 세분화되고 이를 잡아내는 기업만이 성공의 길로 갈 수 있을 겁니다.

초개인화 P295-P301
초개인화 기술의 3단계
1. 고객과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분석 가능한 형태로 수치화
2. 데이터 셋을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3. 미디어를 통해 고객과 소통

초개인화 기술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 학습을 사용하여 패턴을 찾아내 개개인을 더욱더 세분화된 개인으로 취급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즘 사용자들이 온라인 콘텐츠에 관심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보통 8초 정도의 집중력을 갖는다고 한다. ... 소비자들이 구매 관련 정보 검색 및 웹 서핑에는 하루 평균 3시간을 쓴다.
특화생존 P340
특화의 개념 차이
1. 차별화: 경쟁사와는 다른 정체성, 새롭고 독특함
2. 전문화: 전문 인력 및 원천 기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성
3. 특화: 명확한 타깃팅, 선택과 집중

'초개인화'라는 단어는 앞으로 많이 언급될 단어 같습니다. 최근 L-point 데이터 공모전에서도 초개인화를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죠. 기존의 시장에서 차별화와 전문화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면, 이제는 고객 특화 전략 (마이크로 매니징)을 가지고 있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