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유튜브의 신 | 저자: 대도서관 |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개인적 소감 사실 이 책을 읽을 생각은 없었다. 내 계획이 틀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예기치 않게 브랜드 마케터의 길로 들어서게 되어 아무것도 모...

[책 리뷰] 유튜브의 신; 디지털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제목: 유튜브의 신 | 저자: 대도서관 |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개인적 소감


사실 이 책을 읽을 생각은 없었다. 내 계획이 틀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예기치 않게 브랜드 마케터의 길로 들어서게 되어
아무것도 모르는 나부랭이는 급하게 도서관에 갔고,
거기서 비치 중인 책을 찾았고, 그렇게 읽게 되었다.

패기 넘치는 제목에 이끌려 열람실 한쪽 구석에 앉아 책을 읽은 결과,
'신이라고 지을 만 하다'라고 결론지었다.

("나는 유튜브로 1년에 17억 번다!" 라는 문구는 개인적으로 불호
'너 이 책 읽어도 돈 잘 벌 수 있어' 이런 유도성 문장에 거부감을 느낀다.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책인데...)

대도서관 님의 생각들이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공감한 대목이 많았고, 플랫폼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얻은 것 같다.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시거나
디지털 플랫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나를 움직이는 문장 & 나의 생각



"N잡러" 中
한마디로 말해 생계유지는 본업으로 하고, 
재미와 자아실현은 다른 직업에서 찾는 사람들이 바로 N잡러다. 
이 일로 반드시 돈을 벌어야겠다는 야심이 없으니까 절박하지 않고, 
절박하지 않으니까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창의력을 발휘하니까 '뜻하지 않게' 돈을 벌거나 새로운 커리어가 생긴다.
(p52)

"습작 백 편보다 소중하고 유용한 실전 한 편의 힘" 中
'양질전환'이라는 말이 있다. 양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쌓이면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이다.
'양질전환'처럼 1인 미디어에 잘 어울리는 말은 없을 것이다. 
다소 미흡하더라도 콘텐츠를 만들고 또 만들면서
자기 채널에 차곡차곡 쌓아가면 
어느 순간 콘텐츠의 양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질에도 변화가 생긴다.
(p57)

완벽한 아이디어는 세상에 없다는 걸 잊지 말자. 
완벽한 아이디어에 대한 강박은 오히려 생각이 자유로이 뻗어나
확장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탁월하지 않아도 괜찮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일단 무언가 만들고 완성하자.
그리고 유튜브에 올리자. 
콘텐츠 하나를 올리면 다음 콘텐츠는 한결 쉽게 만들 수 있다. 
(p63)

"디지털 플랫폼에서 덕밍아웃하라" 中
1인 미디어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는 내용이 참신하고 알찬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성이 생명이다.
디지털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려봤자 
별 소용없었다고 하소연 하는 사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겨우 한두 달, 5~6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린게 전부인 경우가 많다. 
반응을 기대하려면 최소한 1년은 정기적으로 업로드해야 한다.
(p108,109)


인턴 생활 때 처음 SNS 관리할 때가 생각난다. 비전공자한테 마케팅은 참 어려운 존재였다.
'뭘 알아야지 하지'라는 마음으로 대학생 나부랭이는 그렇게 벤치마킹을 시작했고,
타깃 고객군을 세웠고, 이벤트와 프로모션 기프트를 기획했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 나는 '양질전환'이란 단어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업로드 기일을 지킨 결과,
View counts가 10에서 시작해 1000을 넘고 타국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경험했다.
최종적으로 팀이 기획한 이벤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렇게 매력을 알고 마케터가 되는 건가 싶다.


"자기 가치를 스스로 만들고 증명하는 사람들" 中
요즘 20대 이하 모바일 사용자는 정보 검색을 포털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한다. 
요리법, 화장법, 최신 IT 기기 사용법, 게임 공략법 등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부동산도 유뷰브로 검색한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유튜브에서도 '유튜브 검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도 동영상 검색을 위한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유튜브에서 보유한 콘텐츠의 양과 종류가 압도적으로 월등해 
따라잡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p68)


SEO, SEM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고 공부하게 되면서 가장 많이 보았던 내용인 것 같다.
한국 시장에서 네이버의 존재가 막강하다고 해도 
Z세대의 설문조사 결과를 미루어본다면,
만물 유튜브가 되는 건 시간문제일지도 모른다. 

(아마존의 성장에 따라 사람들이 구글에 검색하지 않고 아마존에 상품을 검색하여
리뷰를 살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패턴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쓸데없는 짓"이 숨겨진 보물이다." 中
만일 나만의 독창적인 1인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면, 
본업 말고 또 다른 직업을 찾고 싶다면 
요즘 어떤 직종이 잘나가는지, 어디로 돈이 몰리는지, 
주변을 두리번거릴 게 아니라 나 자신부터 들여다보아야한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쓸데없는 짓은 무엇인가? 
남들 눈에 한심해 보일지라도 
내가 순수한 기쁨을 느끼며 몰입해온 일은 무엇인가? 
(p92)

"밥 없이는 살 수 없지만, 밥만으로도 살 수 없다" 中
내가 관심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콘텐츠로 만들어 디지털 플랫폼에 차곡차곡 쌓아두자. 
책을 많이 읽는다면 서평을,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면 그날 해먹은 삼시세끼 레시피를, 
화장품을 좋아하면 제품 리뷰를, 옷을 잘 입는다면 
그날의 착자 사진을 꾸준히 올리는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면 된다. 
내 삶에 활력소가 되고 성취감을 준다면, 
내 콘텐츠를 통해 누군가 정보를 얻고 재미를 느끼고 작은 도움을 받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115)


나의 '쓸데없는 짓'은 게임인데 이게 참 애매하다. 
나는 '금사빠' 스타일이라 빠르게 키우고 빠르게 엔딩을 보고 싶다.
제한된 시간에 많은 게임을 접하고 싶고, 게임에서 AI한테 지면 
안 그래도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서 또 받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에디트하는 장면을 올릴 순 없잖아?
다시 책상에 앉아 리뷰를 쓰자.


"성공하는 콘텐츠의 기본 조건, 채널 정체성" 中
1인 미디어 초보자가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가 
메인 기획 없이, 채널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닥치는 대로
이런저런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다. 
(p136)

일관된 정체성 없이 이런저런 콘텐츠를 
두서없이 올리는 채널에는 신뢰감을 갖기 힘들다 
(p138)

"정체성이 다른 콘텐츠는 다른 채널에서 소화하자" 中
충성도 높은 구독자는 일관성 있고 정체성이 뚜렷한 채널에서만 형성된다. 
그런 의미에서 콘텐츠 기획력이란 '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뚜렷한 정체성'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우직하게 정체성을 지키는 채널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중요한 것은 단발적 성공이 아니라 그것을 지속하는 것이다 
(p143)

"1년 이내에 성공하는 1인 미디어는 없다." 中
주 2회 업로드뿐 아니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이런 식으로 요일과 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들쭉날쭉 제멋대로 아무 때나 업로드하는 콘텐츠는 시청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 
(p146)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中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힘들게 일했는데, 주말에도 못 쉬고 일해야 돼?'
이런 생각이 든다면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 힘들어서 억지로 해야 할 정도라면 근원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 애초에 크리에이터가 힘들다고 느끼지 않을 만한 일을 콘텐츠 소재로 삼아야 한다.
(p150)


제일 공감이 많이 했던 부분이다. 
내가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에서 근원적인 조언을 얻는 느낌이었다. 
어릴 때 읽었던 '~에서 살아남기' 시리즈처럼 
이제는 '컨셉러'가 주목받고, 또 성장할 수 있는 시대인 것 같다. 



사진 출처: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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